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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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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담배
작성자 정윤경 등록일 08.09.17 조회수 246
스트레스와 담배

애연가들은 흔히 담배가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라고 말합니다. 내뿜는 연기 속으로 답답한 마음을 실어 보내면 훨씬 시원해지는 것처럼 느끼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담배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물질에 해당하며 각종 질병이나 그로 인한 수명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1994년 10월 파리에서 열린 ‘제 9차 담배와 건강에 관한 세계 회의’ 발표에 따르면 54종류의 사망 원인 가운데 흡연과 직접 관련된 것만 25가지나 되며 흡연을 하는 사람에게서 약물 중독이나 자살율도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는 ‘흡연이 심리적 안정 효과를 준다’는 속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 통계에 따르면 성인이 된 후의 흡연 기간을 35년으로 계산했을 때 흡연자의 사망 비율이 비흡연자보다 2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담배 1대에 수명이 11분씩 단축된다고 보고한 통계 결과도 있습니다.

1996년 세계보건기구(WHO)는 흡연에 관한 보고서에서 흡연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50% 이상이 중년에 목숨을 잃어 평균 수명이 25년 이상 단축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흡연 때문에 죽어가는 사람이 간접 흡연으로 인한 희생자를 제외하고서라도 10초에 한 명 정도라고 발표 하였습니다.

흡연은 이처럼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야기 시킵니다. 만성적인 흡연가의 경우에는 니코틴에 대한 내성이 증가하여 니코틴의 자극이 없으면 가벼운 우울감을 느끼고 이를 회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니코틴을 필요로 하는 불안감을 갖게 됩니다.

또한 흡연은 혈관 벽에 손상을 입힘으로써 혈액 순환을 방해합니다. 이로 인해 야기 되는 대표적인 질환은 심근 경색이나 동맥경화증, 혈압 상승과 남성의 경우 발기 부전 등입니다.

담배는 결국 순간적인 긴장 해소에는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은 더 많은 스트레스를 육체와 정신에 안겨 줄 수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정신과에서는 흡연을 담배 중독이라고 하여 약물 중독의 하나로 간주하고 치료하는 것입니다.


흡연은 오히려 스트레스 원인이 됩니다.

미국 심리학회 학술지(American Psychology)의 최신호에는 일반적으로 흡연자들이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흡연은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기보다는 오히려 스트레스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실렸습니다.

이 연구는 연구 대상자를 성인흡연자, 새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청소년 그리고 금연한 사람 등의 세 그룹으로 나누어 조사하였는데 성인흡연자들은 담배를 안 피우는 동안 스트레스가 증가되고 이 때 담배를 피우면 다시 정상수준의 스트레스가 된다고 했습니다. 즉 흡연자들은 금단증상을 막기 위해 담배를 피우는 것이며 담배를 피우지 않는 동안의 스트레스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더 스트레스 속에서 산다는 것입니다.

또한 흡연자들은 자기 자신의 니코틴 중독에 걸려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니코틴이 없이는 정상적으로 기능을 할 수 없고 담배를 피워야 모든 기능이 원만해 집니다. 이미 여러 연구에서 노이로제가 있는 사람이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 중독에 쉽게 빠진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흡연자들은 애초에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사람 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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